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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라이프

누렇게 변색된 핸드폰 케이스 아크릴 물감으로 리폼하기

by 햄미햄미 2023.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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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햄미입니다!

 

저는 현재 아이폰12 미니를 3년째 쓰고 있습니다. 그때 처음 샀던 케이스를 3년동안 쓰다보니 옆 부분의 젤리가 누렇게 변색이 되었어요. 친구가 요즘 다이소에 맥세이프 젤리케이스를 5천원이면 산다며 끌고갔지만 결국 사지 않았습니다.

 

리폼을 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리폼을 해보고 망하면 포기하고 살 생각이었는데 그래도 나름 괜찮게 나와서 잘 쓰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과정을 보여드릴까해요. 그럼 시작합니다~


우선 창의력이라곤 1도 없기 때문에 과거의 사진들 중에 마음에 드는걸 찾았습니다. 저란 인간은 자체적으로 삭제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담으려구요.

 

집에 수년간 박혀있던 아크릴 물감

아크릴 물감 위에 쌓였던 먼지를 치워내고 오랜만에 꺼내봅니다. 오른쪽 구석 위에 흰색이 너무 불쌍하게 쪼그라들었네요. 대신 과거의 스스로가 큰 아크릴 물감을 남겨놨네요.

 

 

세월 앞에 처참하게 변색된 케이스 등장. 가운데 부분은 플라스틱이라 흠집정도만 있는데 옆은 젤리라 많이 변색되었네요. 양 옆도 꼼꼼하게 칠하고 싶어서 바디로션으로 중앙만 고정했습니다. 생각보다 묵직해서 그리는데 전혀 지장 없었습니다.

 

 

밑바탕 칠하기

케이스에 바로 그리면 투명한 느낌(?)이 그대로 올라와서 흰색으로 바탕을 깔아줬어요. 한번으로는 부족하니까 불투명해질 때까지 덧칠하여 줍니다. 저는 한 5번 칠했어요.

 

슬슬 하얀색이 불투명하게 올려집니다

 

 

어느정도 되면 바탕을 완전하게 말리고 색을 올려줍니다. 아크릴 물감이 마르기 전까지는 수성이기 때문에 꼭 말리고 진행해야 칠할 때 흰색이 밀려나오지 않습니다!!! 색은 어차피 수정해서 계속 올릴 수 있기 때문에 과감하게 칠했어요,

 

 

대충 제가 생각하는 구도로 색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덧칠했어요~ 중간에 말리는 시간동안 외출도 하고해서 많이 생략되었네요. 이제 완성된 사진입니다.

 

완성!

데이비드 호크니 작가의 색감을 좋아해서 나름 흉내내보려고 했는데...^^ 쉽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나름 만족스럽게 나와서 잘 쓰고 있습니다! 물론 바닥의 노란색은 빛을 아주 쨍한 색으로 쓰고 싶었을 뿐이지만 다들 은행잎으로 아는 함정은 있지만요.

 

다른 분들은 위에 유광 혹은 무광 바니시를 칠해서 보호해주는데요. 저는 따로 없고, 사서 집에 보관해야하는게 싫어서 그냥 말려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주 쪼금식 벗겨지고 있어요 ㅎㅎ 좀 지저분해지면 새로 칠하려구요~ 그리고 아크릴 물감이 마른 상태가 그리 보드랍지는 않아서 살짝 손에 붙어요. 감수하는 중입니다~

 

어쨌든 버리지 않고 새로 리폼할 수 있어서 아주 뿌듯해요! 핸드폰 바꾸는 그날까지 이 케이스가 찢어지지 않는 이상 계속 쓰려구요. 친구들이 징하다고 하지만 뭐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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