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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라이프

미니멀라이프 4월의 물건들 + 생일에 받은 것들

by 햄미햄미 2022.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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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니멀리스트로 진화하기(?)위해 늘 다듬어가는 햄미입니다.

해마다 4월은 제 생일이 있어서 일년중 가장 물건이 많이 늘어나는 달입니다. 제가 미니멀리스트인 것을 지인 몇 명만 알고 있습니다. 미니멀리스트라는 것을 모르는 주변 사람들이 대부분인데요. 이들에게서 소장성 선물을 받을 때는 조금 곤란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축하해주는 마음은 정말 감사합니다) 그래도 올해는 잘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을 위주로 받아서 기분이 참 좋습니다. 은연중에 제가 물욕이 없는 모습들을 많이 보여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직장 동료들이나 잠깐 만나는 사람들에게는 제가 미니멀리스트라는 것을 먼저 털어놓진 않습니다. 부끄러움이 이유인 것은 당연히 아니구요. 미니멀리스트라고 선언했을 때 생기는 편파적인 시선들로 인해 부수적으로 설명하는 일들이 귀찮을까봐 먼저 이야기하진 않습니다. 뭐, 주변사람들이 옷을 참 돌려입는다고 생각은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잘 씻고, 잘 빨아서 깔끔하게 다니면 같은 옷은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크게 신경쓰진 않습니다. 서론은 여기까지 하구요. 본론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들어온 것]

1. 생일선물
- 소모품: 핸드워시, 수분크림, 립밤, 립스틱, 아로마롤, 핸드크림, 바디워시&로션, 헤어에센스, 헤어트리트먼트
- 물품: 캉골버킷백, 양말, 텀블러(900ml), 선물로 같이 온 파우치 2개
- 식품: 영양제, 소고기세트

생일선물로 받은 것들을 세 개의 카테고리로 분류해보았습니다. 대체로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소모품들입니다. 책장 한켠에 자리를 마련하여 쌓아두었습니다.
소모품에 대해 조금 더 이야기 해보자면요, 밑줄친 것들은 저에게 생일선물을 물어봤을 때 떨어져가는 제품을 위주로 골라 그것으로 선물받았습니다. 저는 서프라이즈 선물을 받고싶은 마음보다는 마지막 한방울까지 요긴하게 사용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주는 사람도 뿌듯하고 받는 사람도 그 사람의 마음을 생각하면서 마지막까지 잘 사용하는 것이 선물이 아닐까란 생각이 듭니다. 아끼고 아껴 사용하고 다 사용했을 때 잘 사용했다고 감사인사를 다시 한번 더 전할 생각입니다.

마르마르디 히노끼향 바디워시와 로션

핸드워시, 핸드크림, 바디워시와 로션은 지금 사용중인 것들이 있어 다 사용하고 요긴하게 쓰려고 합니다. 립밤이나 립스틱의 경우 사실 아직 사용하고 있는 제품이 있었지만 개봉한지 1년이 넘기도 했고 입술에 닿는 제품들이라 청결유지를 위해 기존에 가졌던 것들을 정리하고 이것으로 사용하려고 합니다. 잘 바르지 않는 터라 내년 생일까지 립스틱 하나로 올해를 날 수 있겠습니다.

정리한 낡은 파우치들

아로마롤과 립스틱에는 파우치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기존에 집에 가지고 있던 낡은 파우치들을 3개 정리했습니다. 초등학생때 가정시간에 만든 것도 있고, 오래전에 받은 파우치들인데 이제서야 놓아주네요. 텀블러는 제가 직장이 끝나면 음료를 종종 가져오곤 하는데 많이 가져오라고 동생이 선물해준 대용량 텀블러입니다. 일회용컵을 사용하지 않게 되어서 만족하며 사용중입니다.

캉골 버킷백 블랙

출퇴근할 때 조셉앤스테이시의 니트백 S사이즈를 들고다녔습니다. 이번에 출퇴근용으로 적합한 캉골버킷백을 선물받았는데요. 우선은 니트백을 먼저 사용하고 싶어서 많이 담아야할 때만 버킷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소고기 세트도 선물이 되더라구요. 아이스팩과 함께 배송온 생고기로 가족들과 맛있게 구워먹었습니다. 이 선물은 제가 미니멀리스트인 것을 아는 친한 친구가 선물으로 줬습니다. 매년 물건을 쌓아두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친구의 선물을 고르는 일이 가장 어렵다고 합니다. 고민해주는 친구에게 늘 감사할 따름입니다.

2. 하성민기업 팬티5장

투박한 포장이지만 완전 편한 팬티!

빨래 말리던 장소가 습했는지 팬티에 곰팡이 얼룩을 발견했습니다. 이참에 입던 것을 싹 갈려고 면팬티 3장, 모달팬티 2장을 구매했습니다. 많이 구매하진 않지만 편하고 부드러운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터라 일주일은 넘게 고민한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한장에 만오천원 정도하는 것을 사려고 했으나 모두 교체하기에는 가격이 부담이 되어서 네이버쇼핑 랭킹후기가 6만이 넘는 쇼핑몰에서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한 장에 단가는 3~4천원 정도구요. 한달정도 입어본 바로는 굉장히 부드럽고 편합니다.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재구매 의사 완전 있습니다.

3. LG휘센타워 에어컨

새로 설치한 에어컨 배수펌프는 설치하지 않음

그동안 에어컨없이 여름을 보내왔습니다. 2년전인가요? 엄청난 폭염을 냉풍기로 보내면서 에어컨을 꼭 사야겠다는 마음을 먹습니다. 냉풍기의 단점이 찬바람이 금방 미지근해지고 공기중의 습도를 올려서 너무 힘들더라구요. 작년 여름에 사려고 했으나 어영부영하다가 그때 사봤자 가을에 설치가 가능할 것 같아서 올해로 미뤘습니다. 적금만기를 올해 4월로 딱 맞춰놓고 구매를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4월에 구매와 설치를 완료했습니다.
에어컨은 스탠드 형으로 선택했습니다. 굳이 LG휘센타워로 선택한 이유는 바로 청결과 관리의 수월성때문입니다. 우선 이 제품은 내장된 AI봇이 필터의 먼지를 56시간 주기로 청소를 해줍니다. 그리고 내부 건조기능이 있어서 에어컨 안쪽을 청결하게 유지가 가능하죠. 바람을 만들어내는 팬도 내장된 자외선생성기(?)를 이용해 살균이 됩니다.벽걸이형은 아직 이런 기능이 있는 제품이 없어서 좁은 집임에도 스탠드형으로 설치를 했습니다. LG에어컨 홍보같지만,, 순전히 기능이 마음에 들어서 구매한 제품입니다.
집에 있을 때 덥지는 않아서 아직 에어컨은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한가지 불편한 점은 새제품 냄새가 좀 난다는 것입니다. 냄새에 민감하기 때문에 환기를 자주시키고는 있는데요. 하루빨리 냄새가 빠졌으면 좋겠습니다.


4. 망고 클래식핏 트렌치코드

출처: 망고 공식 쇼핑몰

나이가 점점 들어갈수록 한철에만 입는 옷 보다는 오래 지속해서 입을 수 있는 웰메이드 옷을 찾게되는 것 같습니다. 봄에 입을 수 있는 아우터가 하얀 바람막이, 저렴하게 구매한 면 가디건이 있는데요. 둘 다 힘주고 어딜 다니기에는 조금 캐쥬얼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면 가디건은 오버핏이 안 어울리는 저에게 너무 오버하고, 바느질이나 마감도 너무 대충되어있는 터라 손이 잘 안갑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트렌치코트를 장만하게 되었습니다. 한번 구매하면 몇 년을 입어야 하기 때문에 요즘 유행하는 오버핏, 긴기장의 트렌치코트보단 어깨 핏은 딱 맞고 정강이의 중간정도로 오는 기장의 옷으로 구매했습니다.
트렌치코트를 구매할 수 있는 많은 구매처들이 있죠. 제 체구가 좀 작은 편이라 사실 키가 160중반대로 맞춰서 나오는 옷들은 기장이 길거나 큽니다. 보통 사이즈도 다양하지 않죠. 망고나 앤아더스토리즈같은 곳은 XS도 나올 정도로 다양한 사이즈를 가졌다는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덕분에 딱 맞는 사이즈의 트렌치코트로 구매할 수 있었어요. 비록 배송이 늦어져서 4월 말에 왔지만 해가 들어가고 나면 아직 날이 쌀쌀하니 다행입니다.


[정리한 것]

1. 냉풍기

신일냉풍기

작년 11월에 이사준비를 하면서 중고로 내놨던 제품이 4월이 되어서야 팔렸습니다. 이사와서 창고에 넣어놨었죠. 역시 계절가전은 그 계절이 와야지만 잘 팔리는 것 같습니다.
요즘 당*마켓의 트렌드가 집앞에 물건을 내놓으면 구매자분이 픽업해간다고 한다고 들었습니다. 이 냉풍기도 그렇게 팔렸습니다. 차가 없는지라 사실 냉풍기 파는데 고민이 많았는데 감사할 따름입니다.
몇 년 전에 에어컨을 구매하기에 주머니 사정이 어려웠던 사회초년생 시절에 더위를 어떻게든 이겨보고자 구매했던 냉풍기입니다. 찬바람을 유지하려고 아이스팩도 얼리고, 자기 전에도 틀어놓고 잤던게 생각이 납니다. 아마 에어컨이 있고 추가적으로 냉풍기를 사용했더라면 팔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은 너무 습하고 금방 바람도 미지근해지기 때문에 효율적이진 않았습니다. 이제는 스탠드에어컨을 구매해서 냉방면적이 충분하기 때문에 냉풍기는 필요하지 않아서 잘 팔았다고 생각합니다.

2. 플레이모빌 장난감
스타벅스에서 플레이모빌과 콜라보해서 낸 장난감입니다. 이사 오기전에 처분하려고 생각만 했었는데 어쩌다보니 상자 안에서 발견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미니멀리스트 답게(?) 이런 장식용이나 소장용 장난감을 좋아하진 않습니다. 버릴까말까 고민하다가 당*마켓에 올렸는데 예상 외로 바로 팔렸습니다. 구매자분의 아이가 너무 좋아한다는 후기를 받으니 저도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좋은 주인 만나서 잘 쓰일 것 같아요.


4월은 에어컨처럼 큰 소비도 있었고, 생일이라 소모성 물건들도 많이 들어온 한달이었습니다. 5월에는 다시 잔잔한 오고감으로 돌아올 것 같네요. 5월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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