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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1박 2일 뚜벅이 1인 공주여행 경비 & 여행 후기 & 준비할 것

by 햄미햄미 2024.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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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뚜벅이 1인 공주 여행 경비 & 후기 & 다음에 간다면...
여행일자 : 24/5/23-24

 

 

 


안녕하세요. 지난번에 다녀온 공주 여행에서 총경비가 얼마 들었는지 회고할 겸 공개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여행하면서 소비할 때마다 메모장에 기록하면서 다녔습니다. 후에 가계부 쓸 때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서울에 돌아와서 작성한 가계부


여행 경비는 총 191,727원 입니다. (후불교통카드 금액 제외)

교통비+숙박비 \ 61,945
식비+카페 \ 64,132
기념품 \ 65,650


기념품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여행에서만 쓴 돈으로 따지자면 126,077원이 들었습니다. 혼자 여행이라 간단하게 먹은 것도 있고 두 번째 날은 3시에 버스를 타고 올라왔기 때문에 식비가 크게 들지 않았습니다.

 혼자 여행이라 내 한몸 누일 곳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해서 에어비엔비에서 최저가 숙소를 잡아 묵었기 때문에 숙박비도 크게 나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음 번에 간다면요... 바로 아래에서 계속

 


공주 여행 후기 (부제: 다음번에 간다면...)

1. 숙소비는 더 사용할 것

방에서 나온 벌레... 날짜가 지난 탁상 달력으로 자체 해결


다음번에 간다면 숙소는 더 좋은 곳에 묵을 것이다. 생각보다 공주가 숙박시설이 열악했다. 호텔이 거의 없었다. 이름만 호텔이지 작은 규모의 숙소들인 곳은 좀 있다. 에어비앤비에도 숙소 자체의 수가 많지 않다.

어느 숙소든 도긴개긴일 것 같다고 생각해서... 이번 여행에서는 4만 원짜리 에어비엔비 숙소에 묵었었다. 싼 게 비지떡이었다. 방음이 전혀 되지 않았다. 이웃들이 여행객 소음에 진절머리가 난 듯 고성을 질렀다. 이불에서 꿉꿉한 냄새가 나고 덮으니 따가웠다... 차라리 2만 원 더 주고 이름만 호텔인 곳이 훨씬 나았을 듯싶었다.



2. 가게 휴무일을 잘 살펴볼 것


찜해둔 곳 두 곳이 목요일 휴무여서 일정을 강제로 변경해야 했다.북경탕수육을 먹기 위해 제민천 근처 숙소를 잡았는데 결국 탕수육은 먹지 못했다..ㅎㅎㅎ

 


3. 생각보다 할 것이 없다

1박 2일로 다녀왔지만 생각보다 할 것이 없다. 아주 힘든 여행을 좋아하고 누가 봐도 여행지(!)를 다니길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당일치기면 충분할 크기다. 공산성, 메타세콰이어길을 보고 나면 사실 크게 볼 것들은 없다.

하지만 본인처럼 느리고 컨디션 조절이 필요한 여행자라면 중간중간 쉬어갈 수 있는 예쁘고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많다. 숙소만 괜찮은 곳으로 잡는다면 공주에서 묵는 것도 추천한다.

 


4. 여름 공주 여행에서 챙기면 좋을 것들

양산 챙겨가길 잘 했다


- 자외선 차단품(양산, 모자 등) : 버스가 생각보다 없어 10분 내외로 걸을 일이 많다. 태양이 강력하다.
- 마스크 : 공중에 날벌레 무리가 많다. 나무와 풀이 많아서 그만큼 벌레도 많은 것 같다. 특히 공산성을 볼 때나 자전거를 탈 때 본의 아닌 단백질 섭취를 하고 싶지 않다면 꼭 마스크를 챙기는 것이 좋다.

 


5. 기념품 살 곳

밤마을베이커리, 공주알밤센터에서 기념품을 해결할 수 있다. 밤마을 베이커리에 마들렌도 파는데 하나에 1,100원이라 돌리기도 좋고 반응도 좋았다. (중요) 추가로 밤마을베이커리의 밤에끌레어는 무조건 먹어봐야 한다.

 


6. 서울시민의 공주 관찰기

메모장에 기록한 내용

 

공주에 대한 인상을 필사적으로 기억하기 위해 메모장에 수시로 기록했다. 아래에 쪼금 풀어보자면...

- 지역명 공주와 프린세스 공주를 섞어 사용한다. 간판을 보면 ’공주마마‘ 등 웃긴 간판을 볼 수 있다.
- 공주 토박이에게 제주도처럼 집마다 밤나무를 가지고 있냐고 물어봤다. 본인은 아니라고 했지만 친구는 밤나무 농장을 운영한다고 한다.
- 서울과 다르게 버스 도착시간 1분당 소요시간(?)이 길다. 체감상 1분 단위가 정직한 기분이다.
- 5월임에도 거리에 썬캡, 양산을 쓴 사람들의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 부산의 버스가 생각날 정도로 버스가 급정거, 급출발이 있었다. 심지어 3차선 도로에서 2차선에 승객을 하차시켰다(?) 물론 아저씨가 떼쓰긴 했지만.. 사고가 날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
- 사람들이 매우 친절했다. 차를 기다려주니 고맙다고 인사를 받았고, 사진 찍는데 본인은 안 나오냐고 걱정해 주시고.. 아주 따뜻한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운전은 다들 과감하다.
- 공주대학교와 금강신관공원 도로에 스포츠카가 많이 다녔다. 역시 과감한 공주 드라이버들이다.
- 메타세콰이어길은 택시 or 처음부터 자전거를 이용 or 버스 탔다가 걸어서 가는 게 좋다. 중간에 무슨 버스 종점에서 내려서 씽씽이를 찾으려고 하면 없다. 종점에서 내리면 버스 기사님이 걱정하실 것이 참고



추가적으로 공주 토박이의 말에 따르면 10월에 공주 여행도 추천한다고 한다. 가을은 밤의 계절이고 단풍이 든 공주의 모습도 아름답다고 한다. 직접 다녀온 사람(본인)은 푸릇푸릇한 봄~여름도 추천한다.
이쯤 되면 공주는 겨울 빼고는 다 예쁜 듯하다.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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