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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공주/대전 2박3일] 공주 1일차 뚜벅이 여행 / 고마열차 공산성 제민천 소품샵 독립서점 이자카야<마치고>

by 햄미햄미 2024.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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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대전 2박 3일 뚜벅이 여행 1일차
24.7.21 - 24.7.23

 

1일차 일정

서울경부터미널

→ 공주 <저스트스테이>호텔 짐보관 

→ <스타벅스> 공주신관점

→  카페 <에브리데이위크앤드> 

→  공산성 고마열차 

→ <카페 베이커리 밤마을> 

→  공산성 

→ 제민천 소품샵 <단편선> 

→ 독립서점 <블루프린트북> 

→ 이자카야 <마치고> 

→ 숙소


지난 5월 말 1박2일으로 공주를 다녀왔다. 2개월 만에 또 공주로 향했다.


왜 많고 많은 곳들 중에서 공주인가? 공주가 엄청 좋은 건 아니다. 물론 좋았던 기억인 것은 맞지만 2개월만에 다시 찾을 곳은 아니라는 소리다. 이유는 단순했다. 친구가 일 때문에 공주에 묵고있어서 놀러오겠다고 했다. 

지난번에는 비동행 공주 토박이의 가이드를 받았지만, 이번에는 내가 가이드가 되어 친구를 이끌어보려고 한다.


서울 경부터미널


또 새벽에 집을 나왔다. 몸은 좀 피곤해도 아침에 움직이는 한적함이 좋다.

서울 동부에 사신다면 경부터미널 이용 추천
동서울은 표값이 더 비싸고 시간도 조금 더 걸린다. 이것은 공주 토박이도 이용하는 방법임


승차홈과 화장실 위치까지 외워버렸다.
숙면을 취하고 나면 어느덧 공주에 도착해있다.


공주 저스트스테이 호텔


친구가 묵고있던 호텔이다. 공주종합버스터미널과는 걸어서 5분거리로 접근성이 좋다. 백팩만 간단하게 맡겼다.


스타벅스 공주신관점


지난 여행과 마찬가지로 도착후 바로 스타벅스에 갔다. 오전 9시에는 마땅히 여는 가게를 찾기가 힘들다.


간단하게 샌드위치를 먹었다. 단호박에그샌드위치는 살짝 데워먹는 것이 더 맛있다. 유산균을 챙겨오지 않았기 때문에 요거트도 먹었다.

2층 창가자리에 앉아 멍도 때리고, 배터리도 충전하고, 일정도 점검했다. 이동용 가방에 전자책, 휴대용키보드가 있었기 때문에 카페에서 할 것은 차고 넘쳤다.

이상하게 (지난번에도 그랬지만) 공주신관은 스벅 와이파이로 인터넷 접속이 안 된다. 스벅인데 퍼블릭 와이파이로 잡아야하는 아이러니한 상황...껄껄


다음 목적지 카페 오픈시간까지 스벅에 있다가 버스타러 나왔다.
지난번 기억을 더듬어 공주버스정보시스템에서 버스 도착 시간 보고 맞춰 나왔다.

*공주버스정보시스템
https://bis.gongju.go.kr/m/main.view

 

공주시 버스정보시스템

bis.gongju.go.kr


카페 <에브리데이위크앤드>


힙한 공주토박이가 참 좋아하는 카페 <에브리데이위크앤드>에 왔다. 이 카페는 다른 여행 일정에 끼워 넣기엔 굉장히 애매한 곳에 위치해있다. 혼자 동떨어져 있어서 지난 여행에서는 방문할 수 없었다. 드디어 소원 성취한 셈


통유리라 탁 트인 뷰와 깔끔하고 모던한 내부 인테리어를 가지고 있었다.


메인 메뉴 크림라떼와 코코넛카야잼 크로플을 주문했다. 여기는 크로플 맛집이기 때문에 크로플은 꼭 시켜야 하는 법이 있다(농담).


크림라떼 강추. 기분 좋은 달콤한 크림과 균형잡힌 고소한 에스프레소의 조화가 상당히 좋았다. 어느새 숫가락으로 크림을 막 떠먹고 있었다.

크로플은.. 아무래도 맛 선택을 잘못한 것 같다. 코코넛이 자칫 좀 느끼할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하지 못했다. 그래도 크로플 자체는 달짝지근하게 코팅되고 바삭한 느낌이라 맛있다. 다음엔 피스타치오로 도전해보겠음!

친구도 여기에 며칠 뒤에 따로 방문했는데 대만족이었다고 함


공산성 고마열차


주말에만 탈 수 있는 공산성 고마열차에 탑승하러 왔다. 고마열차는 3-11월 토&일요일 공휴일에만 운영, 운행시간은 10시부터 5시 30분이다. 정각마다 열차가 출발한다.

문제는 눈과 비가 오면 운행을 중지한다는 것! 운행하는 날에도 중간에 중지될 수 있다. 이 날 비소식이 있었기 때문에 조마조마했는데 결론적으로는 잘 탔다.


탑승장소와 공산성 입구 중간에 무료 짐 보관소가 있으니 여기에 짐을 맡기면 좋다. 지난번 여행에서도 잘 써먹은 곳이다.

 


친구랑 여기에서 만나기로 해서 잠깐 앉아있었다. 그립톡이 공주랑 잘 어울리는 듯(고마곰 재질)

 

고마열차 표는 방문자센터에서 구매 가능하다.


출발시간 20분 전부터 열차가 정거장에 와있기 때문에 앉아있을 수 있다. 하지만 굳이 먼저 들어와있을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안에 에어컨이 없다. 7월인데 말이다.


안내원분께 그나마 시원한 자리는 없냐고 물었다. 열차가 출발하면 바람이 들어와서 시원해질거라고 말했다. 그렇지 않았다. 아주 더울 때는 진심을 담아서 고마열차 비추한다.


열차 출발. 공산성앞 동상은 무령왕이라고 한다. 자꾸 사진 한켠에 나오는 그립톡 머리


웅진도서관

 

무령왕승&왕릉원 > 한옥마을 > 국립공주박물관 눈으로 찍먹가능하다.
쪄죽기 직전에 솔밭에서 약 15분간 산책이 이루어진다.

 

날벌레가 많아 해충기피제가 있는 모습

 


어떻게든 텐션 올려서 사진 찍어봄
양산 가져온게 신의 한 수였다. 양산은 자칭 미니멀리스트의 꾸준 구입템이라고 할 수 있음


풍경은 좋은데 나 혼자 버리고 출발할까봐 멀리 가지는 못 했다.


고마열차 안은 너무 더워서 필사적으로 출발 직전까지 밖에서 사진 찍고 놀았다. 다시 왔던 코스로 돌아가면 코스는 끝이다. 약 40분 코스인데 체감상 15분 드라이브 코스같다. 또 탈 거냐고 물어본다면 대답은 ‘아니오’다.

이유는
1. 열차 자체가 굉장히 노후됨
2. 도로 잠깐 달리는 거고 건물이 특별하게 생기진 않음

그래도 시간이 떴을 때, 무령왕릉에서 하차할 예정이라면 탑승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베이커리 밤마을


에끌레어랑 밤라떼 먹었다. 서울 올라갈 때 기념품사러 또 올거라 간단하게만 먹었다.
무조건 매장에서 먹을 때에는 ’밤 에끌레어‘를 먹어야한다. 가장 신선하고 맛있다. 밤라떼는 쏘쏘


공주 공산성


매우 더웠지만 장마기간이라 언제 또 비가올지 모르기 때문에 맑을 때 공산성 등반(?)을 강행했다.

 

5월에 찍었던 포토존에서도 한번 찍어주고

 

 

전면카메라로 아래에서 위로 찍는데 맛 들림

 

길을 따라 쭉 걸으니 공주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었다.

 

와중에 바람이 강해서 친구 우산이 뒤집혔다.

 

땀 때문에 떡진 앞머리로 텐션 업

 

 

공산성에서 내려와서 버스를 타고 제민천쪽으로 향했다.


소품샵 <단편선>

 

작고 아담한 소품샵. 종이 인센스 구입 완료. 서랍에 넣어놔도 좋다고 한다.


독립서점 <블루프린트북>

 

일부 요일에는 무인으로 운영되는 블루 프린트북이다.

복층에서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다. 책 컬렉션이 좋아 30분 정도 빠져서 둘러본 듯 싶다.

 

외에도 찾아보면 소품샵, 독립서점이 몇 군데 더 있는데 배고파서 저녁먹으러 출발했다.


제민천 이자카야 <마치고>

 

28년 공주 토박이가 추천해준 이자카야 맛집. 지난 5월 여행에는 혼자라서 쉬이 도전하지 못했지만 오늘은! 친구랑 같이 방문했다.

 

 

날이 밝을 때 방문해서 그런지 첫 손님이었다. 우선 알밤하이볼부터 주문. 위시리스트 중 하나였다.

 

 

연어와 쿠시카츠. 쿠시카츠 세트도 있었는데 배부를 것 같아서 2개만 주문했다. 하나는 가지는 서비스였다! :) 모짜렐라치즈 쿠시카츠가 진짜 진짜 맛있다.

 

연어야 뭐 맛있다는 말이 입아프다. 연어에 나오는 버섯 와사비는 직접 만드셨다고 한다. 톡쏘는 맛과 버섯의 쫄깃함이 맛이 참 좋았음


독립서점 <가가책방>

 

고양이가 맞이하고 있는 가가책방이다. 아쉽게도 문은 닫혀있어서 서점 내부는 구경하지 못했다.

 

 

머리가 떡진 사람은 기피 대상이지만... 털이 떡진 고양이는 그 나름대로 귀엽다.

 

주위를 둘러보니 친구들이 참 많았다. 이곳이 정모장소인 듯 싶다.


숙소 신관동 <저스트스테이>

 

배가 너무 불러서 더 먹지는 못하고 숙소에 복귀했다. 왕년에는 점심>카페>저녁>카페도 거뜬했던 것 같은데 이제는 무리하지 않게 된다. 

 

장마철이라 날이 습하고 무더워 땀을 엄청 흘렸다. 숙소에서 씻고나니 그렇게 개운할수가 없다.

 

여기 숙소의 좋은점은 맨 윗층에 세탁기, 건조기, 스타일러가 있어서 옷을 바로 세탁할 수 있다. 다음에도 여기에 묵는다면 옷을 많이 안 들고와도 될 듯하다.

 

빨래하고 베개에 머리댔더니 바로 잠들었다.


다음 날 포스팅은 공주에서 대전 찍먹하는 여행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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