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배송 온 재택치료용 건강관리세트에는 체온계, 산소포화도 측정기,타이레놀이랑 감기약 손소독제가 들어있어요.
오늘 가족들 모두 확진판정을 받았아서 건강관리세트도 세 개나 받았습니다. ㅠㅠ.. 가족들도 결국 코로나에 걸렸어요.. 증상이 있었을 때 코로나 음성판정이 나왔고 가족들을 보호할 수 있던 시기가 늦어졌네요..
이 글을 보는 여러분은 꼭 후회하지 마시라고 제가 확진받기까지의 과정을 써보려고 합니다.
이번에 코로나에 확진되고 나서 오미크론의 전염력이 무시무시하다는 것을 느꼈어요 보건소에서는 제가 오미크론인지 알려주지 않습니다만 제 증상과 주변 증상이 너무나 오미크론과 부합합니다. 제가 걸렸던 경로와 증상들을 말씀드려볼게요.
주변 첫 확진, 음성판정
같은 회사동료가 잔기침 및 목따가움으로
1/20일 코로나 검사 받음
1/21 동료 확진
확진당일 같이 근무중이었음
1m 내 가까운 거리 오가며 일함
(근무중 모두 마스크 94로 착용,
밥도 절대 같이 먹지 않음)
이날 본인도 코로나 검사 받음
1/22 음성판정 받음
첫 증상, 두 번째 음성판정
1/24
새벽부터 목이 부어오름
편도염같은 증상
몸살기운 느껴짐
일하다가 중간에 코로나 검사 받고 조퇴
1/25
음성 판정 받음
인후통이 점점 심해져 삼킬때도 통증 느껴짐
1/26
근무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음
침도 못 삼킬 정도로 아픔
오후 3시쯤 열이 올라 타이레놀 복용
음성이라 이비인후과 방문했는데 편도가 많이 부었다며 항생제 처방받음
1/28
두 번째 이비인후과 방문
편도가 많이 좋아졌다고 함
자꾸 기침이 나온다고 했더니 목이 낫는 과정에서 간지러워서 나는 기침이라고 함
이즈음에 가족들의 목에도 증상이 나타났음. 다들 목이 칼칼하며 콧물이 나기도 함
세 번째 코로나 검사, 양성 판정
1/31
같이 일하던 사람이 목이 따갑다며 코로나 검사 받음
2/1
같이 일하던 사람 코로나 확진으로 본인 코로나 검사 다시 받음
이때까지 계속 목이 잘 쉬고 가래가 꼈음
2/2
본인 코로나 양성판정
감염경로 추측
21일날 확진자와 같이 근무하던 날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그날로 부터 3일 후인 24일날 바로 증상이 발현됐기 때문입니다. (20일 이후 개인약속이 하나도 없었음)
기존의 코로나는 회사에 다 마스크 착용하고 근무하면 다른 근무자들은 감염이 안 됐었는데요. 오미크론은 둘 다 마스크를 쓰고 대화해도 전염이 됩니다. 전파력이 엄청나요
그리고 하나 후회되는건 증상이 있고 음성판정을 받아도 뒤늦게 양성이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만히 있다가 가족들 다 걸려서 사실 너무 후회스러워요. 음성 판정 받았다고 안심하지 마시고 꼭 증상 있으면 2~3일 뒤에 다시 받으세요.
특히 제 주변 확진자 모두 목통증으로 검사받고 확진 나왔습니다. 목에 통증이 심하지 않다고 감기로 치부하지 마시고 꼭 코로나 검사 해보세요. 사람마다 증상이 달라요. 주변 사람을 지키는 길입니다.
'끄적끄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핸드드립 종이필터 사용법 (0) | 2022.02.22 |
---|---|
코로나 오미크론 첫 증상부터 2주뒤 몸상태 완치까지 후기 + 주변 코로나 증상 모음 (0) | 2022.02.16 |
코로나 확진 4일차 : 식욕 감소? (0) | 2022.02.06 |
코로나 확진 2일차 : 요상한 격리기간 계산, 이틀차에 격리해제? (0) | 2022.02.04 |
코로나 확진 1일차 : 확진판정 당일, 재택치료 결정 (0) | 2022.02.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