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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코로나 확진 1일차 : 확진판정 당일, 재택치료 결정

by 햄미햄미 2022.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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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2일 아침 10시 24분에 코로나 양성판정을 통보받았다.
코로나 검사가 음성일 경우 보통 아침 9시~9시30분 사이에 음성 문자가 온다.

10시가 넘어가자 드는 생각은
'아 망했다...'


확진 통보 전화

"안녕하세요. OOO씨 맞으시죠? 코로나 양성입니다." 3번 정도에 걸쳐서 통화했다.

역학 조사 전화는 아니다. 증상 처음 발현 날짜, 현재 증상, 백신 접종 여부와 같이 살고 있는 가족의 이름, 주민번호, 핸드폰 번호, 백신 접종 여부를 물어본다. 가족들도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하며 언제 받을지 날짜까지도 물어본다.

치료는 어떻게 할 것인지도 물어보는데, 어차피 가족도 같이 격리해야 하니까 집에서 격리한다고 이야기 했다. 함께사는 가족들 외에직장,지인은 안 물어본다.


재택치료 안내 전화


'내가 양성이라니...' 멘붕의 시간을 보내고 지인들 한테 연락을 돌리고 있을 무렵

15:13 재택치료 안내 전화가 왔다. 자가격리 키트(?)를 보내줄거고 키트 내용물을 가지고 생활치료센터 어플에 본인 상태를 입력하면 된단다. 하루에 두 번 심박수나 체온, 몸에 이상 여부 등을 업로드 하면 된다. 설치할 수 있게 문자를 보내주니 어플 이름을 못 적었다고 상심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너무나 당연한 것들을 이야기해준다. 격리기간 동안 나가면 안 되고 집에 불러도 안 된다. 징역 1년형이란다. 안 지키는 사람이 꽤나 있는가보다. 몇 백번을 말했을텐데도 또박또박 말씀하신다.


담당 병원 전화


16:10 내 담당 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몸에 이상이 있을 때 지금 이 번호로 전화하면 된단다. 생활치료센터 어플로
아침 8시, 오후3시 하루 두 번 건강정보를 기입하면 되고 하루에 한 번 오전에 전화를 준다고 한다.

현재 몸상태에 대해 물어보셨는데, 목에 가래 정도만 있어서 사실대로 말씀 드렸다.


역학조사 전화(약식)

 

직장동료가 본인은 역학조사 전화가 4시쯤 왔다고 했다. 핸드폰을 붙들고 기다렸는데 20:15분에 전화가 왔다. 사실 당장 오늘 낮에 뭘 했는지도 가물가물한지라.... 전화를 받기 전에 간단하게 일주일간 어딜 갔는지 혼자서 되뇌면서 정리했었었다. 근데 약식 역학조사란다. 증상 발현일은 언제인지 체크하고 그걸 기준으로 언제까지 자가격리 하면 되는지 알려준다.

밀접접촉자인 가족들은 미접종자(3차미만 접종자 포함)는 10일, 3차접종자는 7일이 기본 격리기간이다.

내가 증상은 24일부터 있었는데(그때 검사 했을땐 음성을 받음) 그 날짜를 기준으로 하면 나는 3일 12시까지, 3차 접종완료 동생은 음성판정후 바로 미접종 엄마는 7일까지 격리다.

근데 24일 증상은 음성이었고 확진은 오늘인데 당장 이틀 뒤에 격리해제하는 꼴이라 내일 다시 전화주기로 하셨다. 이 전화를 마치고 나면 가족들에게 밀접접촉자이며 PCR 검사를 받으라는 문자가 간다.

암튼 역학조사전화를 기다리면서 집-직장 루트지만 읊을 준비를 했던 입이 무색했다. 지금은 워낙 오미크론이 유행이고 확진자가 많아서 그렇단다.



현재 몸상태


목이 약간 칼칼한 정도다. 지난 24일에 편도가 부어 몸살이 나고 열이 올랐었는데 약먹고 나아서 지금은 목에 가래만 좀 있다. 다른 사람들을 보니 식욕이 없어지고 미각 후각이 사라지는 부작용도 있다는데 나는 오늘 너무 잘 먹었다. 요거트 아이스크림도 먹고... 너무 맛있었던 귤도 계속 까먹었다. 하루 세 끼는 기본^^




키트는 아직 도착 안 했다. 내일은 오려나. 사실 별거아닌 것들인데 괜히 뜯어보고싶은 설렘이 있다. 별거 안 했는데도
빨리 자고싶다. 언능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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