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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오미크론 첫 증상부터 2주뒤 몸상태 완치까지 후기 + 주변 코로나 증상 모음

by 햄미햄미 2022.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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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오미크론
#완치
#몸상태


2월 2일 코로나 양성판정을 받고 2주가 지났습니다.

증상일1월 24일 기준이었어서 2월 3일에 격리해제됐습니다.
근데 웃긴건 격리해제서에는 11일이라고 나왔네요.
가족이 확진되었을 당시에도 보건소에선 저는 변동 없다고 하더니 말이 다 다릅니다..

회사에서 다행이도 보건소에서 인정하는 격리해제일 기준으로 7일 더 쉬고 나오라고 해서 문자로 온 격리해제서 날짜에 맞춰서 일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코로나 걸렸다가 치유된 주변 사람들과 저의 상황이나 상태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오미크론으로 추측되는데 제 주변에 기존 코로나에 걸린 사람과 오미크론도 몇 분 계셔요. 나누었던 이야기도 같이해볼게요.



저의 몸 상태 변화 : 첫 증상부터 지금까지


직장에 복귀하고 나니 저한테 제일 많이 들었던 질문은, "이제 안 아파요? 괜찮아요?"였어요.

제 기준으로 코로나 걸리고 제일 아팠던 순간증상이 처음 시작됐을 때였습니다.
처음에는 목에 뭐가 자꾸 걸리는 느낌으로 시작했어요.
잠도 많이자고 따뜻한 물도 챙겨먹고 양치를 자주해도 목이 가라앉질 않았습니다.
(아, 나중에 알고보니 이비인후과 선생님이 그러시길 따뜻한 물은 오히려 목에 자극이 된다하심)
목소리가 점점 쉬어가고 걸리는 느낌은 더 심해졌습니다. 엄청 부어올랐죠. 편도염처럼 몸살기운 몰려오고 머리가 아팠고 이 올랐었습니다. 쉽게 지치고 몸이 굉장히 피로했습니다. 증상이 정점일 떄에는 아예 목소리가 안 나왔어요.




코로나 양성판정을 받았을 때에는 증상일 기준으로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흐른 뒤였어요.
그 당시에는 PCR 음성판정을 받아서 일주일 동안 이비인후과에서 두 번 항생제와 진통제를 처방받았었습니다. 약의 염증 완화효과 + 면역력 덕분에 목이 부어오른건 많이 좋아졌었어요.

이 시기에는 잔기침이 났고 가끔 가래가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몸이 이상하게 쉽게 피곤해졌고 낮에 두통이 조금 있어서 항상 누워서 낮잠을 잤습니다. 평소에는 약은 잘 안 먹는데 두통때문에 타이레놀을 이틀 먹었습니다. 첫 증상 발현 기준으로 1~2주 사이에 두통이랑 피로는 계속 있었던거죠.

피곤하고 소화도 잘 안 됐어서 그런지 음식을 많이 먹진 못 했어요.



첫 증상 발현일로부터 3주째 될 즈음부터 몸상태가 좋아졌습니다. 두통도 더이상 없어서 낮잠을 안 자게 되었어요. 컨디션 평소처럼 올라왔죠. 첫 출근했을 때 동료들이 증상이 있었을 때에는 다 죽어가던 사람이 눈이 똘망똘망해져서 왔다고 하더라구요....ㅋㅋㅋ 지금은 코로나 걸리기 이전과 같습니다.


컨디션은 완치인데 코로나 걸리고 나서 3개월까지는 PCR 테스트에서 양성이 나온대요. 그래서 완치자는 밀접접촉자가 되어도 어차피 PCR 검사를 다시 할 필요는 없습니다. 제 직장 동료분도 다른 동료분 확진되면 계속 받으시는데 양성 나와요. 몇 번 하니까 보건소에서도 어차피 양성이니 하지말라고 했다합니다...ㅋㅋ




주변 코로나 확진자 몸상태에 대해 나눈 이야기들


- 가족A : 백신 3차 1월에 접종 완료
PCR 검사를 받으면 수치가 나옵니다. 40이상으로 떠야 음성이라고 하는데 29가 나왔다고 보건소에서 알려줬습니다. 아마 백신을 맞아서 수치가 그나마 40에 가깝게 나왔으니 이야기 해준 것 같아요.
저와 똑같이 증상은 침삼킬 때 이물감이 느껴졌고 목이 엄청 건조했다고 합니다. 증상은 한 일주일 조금 넘게 갔습니다.

- 가족B : 미접종자
가래가 많이 나오고 똑같이 목에 증상이 있었습니다.. 콧물도 나왔습니다. 열이 올라 볼이 빨갰으며 증상은 2주일정도 지속되었어요.

- 직장동료A : 오미크론이 아닌 초기 코로나에 감염. 확진판정 전에 몸살기운과 열이 있었으며 잔기침을 많이 했습니다. 격리기간동안 머리가 평소 때보다 많이 빠졌다고 합니다. 미각 상실으로 한달정도 떡볶이의 맛이 쓴 맛만 느껴졌다고 합니다.

- 직장동료B : 오미크론 증상으로 오미크론으로 추측. 열은 없었으며 목따가움과 목통증만 있었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당일에 같이 있었는데 굉장히 잔기침을 자주했습니다. 특이한건 업무에 복귀한 이후에도 계속 잔기침을 자주 합니다. 특히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 더 심해져요.

- 직장동료C : 목따가움으로 인한 코로나 검사를 했고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주일 뒤에 업무에 복귀했는데 복귀 당일 굉장히 피곤함을 호소했습니다. 기침은 없었어요.


주변을 살펴보니 기존의 코로나와 오미크론은 같은 코로나지만 다른 바이러스라고 생각될 정도로 증상이 달랐습니다. 오미크론은 미각소실이 없는 것도 특이하죠?

질병관리본부에서 감기라고 정의한 부분도 어느부분 이해가 될 정도로 오미크론은 상대적으로 가벼웠습니다. 감기라고 하지만 저는 첫 증상 때 힘들기도하고 제가 조퇴하면 사실 일 할 사람을 바로 부르기가 힘든 조건이라 참으면서 일했던 기억이 있네요. 당시에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다른 사람들이 안 걸렸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정말정말로 집순이라 1월 중반부터는 개인약속이 없었어요. 집-직장 루트였고 장도 쓱배송으로 비대면으로 받았죠. 그런데도 코로나에 걸렸습니다. 이번에 확진되면서 아 이제는 내가 조심해도 운이 없으면 걸릴 수 있다는걸 더욱 이해하게 됐구요. 조심했음에도 걸리게 된 분들이 이 후기를 보고 조금은 안심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대부분 1~2주만 지나면 예전과 같은 몸상태로 돌아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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