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루티에 (구 상명대 커피니)
케이크 당일 예약 픽업 후기
유튜버 입짧은햇님의 최애 케이크집으로 유명한 <프루티에> 당일 예약에 도전했다.
가게 가까이 사는 친구도 정말 맛있다고 극찬한 곳이기 때문에 늘 궁금했다.
예약이 쉽지 않다는 얘기를 들었던지라 긴장됐다. 승리하기 위해 네이버 수강신청 시계까지 켜놓은 모습이다. 이거 뭐, 수강신청 할 때보다 더 떨렸다.
프루티에 당일 예약 방법
사진을 클릭하면 더 정확한 설명을 볼 수 있다.
예약 주소(URL):
http://www.studio017.net/
당일 오전 9:30분부터 예약 페이지에 접속 가능하다. 조각 케이크는 최대 6개, 미니 홀케이크 1, 프레지에는 2개까지 가능하다. 케이크 종류 라인업은 매일 바뀐다
참고로 미니 홀케이크는 장바구니에 담아도 목록에 뜨지 않았다. 하지만 분명히 담았다면 믿고 예약 진행하시라. 예약 확인 목록에는 정상적으로 추가되어 있었다.
9:30분 땡하고 접속했다. 렉이나 다운없이 매끄럽게 진행됐다.
홀케이크를 담았는데 목록에 보이지 않아서 처음부터 다시 주문을 진행했다. 그럼에도 품절된 케이크 하나없이 모두 성공!
성공한 탓에 너무 많이 담아서 다 구매해버리는 부작용이 있었다.
예약 케이크 수령
차가 없는 뚜벅이는 버스를 이용했다.
버스가 상명대 언덕까지 올라가지는 않아서 높은 경사로를 열심히 걸어 올라갔다. 엄청 높아서 카메라로 찍어야겠다는 생각만 들었다.
초등학교 맞은편에 있던 프루티에 도착
매장에도 예약없이 구매할 수 있는 케이크가 있다. 매장크기는 작은 편이다. 5테이블 정도 있는 듯 하다. 초도 구매 가능했다.
미리 준비해간 보냉백에 케이크를 모조리 넣었다. 아이스팩이 없어서 물도 얼려왔다.
기본 아이스팩은 홀케이크에는 없고, 조각케이크는 2개 포함된다. (케이크 값이 생각보다 많이 나와) 보냉재를 따로 추가하지 않는 대범함을 보였다.
다음날 친구에게 선물할 케이크였다. 1차로 케이크를 집에 안전하게 모시는게 목표. 혼자 집에가는 길 미션 임파서블 찍는냥 돌아갔다.
여담이지만 동네 게시판에는 상명대 언덕 마을버스 폐지 관련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있었음. 얼마 전에 뉴스를 본지라 흥미로웠다. 집에 있는 상명대 졸업생은 이미 학교를 졸업해서 해당 이슈에 흥미가 없어보였다. ^^
케이크 언박싱
나의 안위보다 중요했던 케이크들이다. 무사히 이송 완료. 크게 찌그러진 곳은 없지만 미니 홀케이크 크림이 살짝 박스에 묻어서 마음이 아팠다. 그래도 도합 3개의 버스를 타고 돌아왔는데 이정도면 선방했다고 생각한다.
미니 홀케이크 - 바닐라복숭아
조각 케이크 - 멜론, 바닐라복숭아, 자몽 얼그레이
고생한 나에게 바로 시식의 기회를 부여
첫 타자는 메론
맛이 기가막혔다. 생크림과 달콤하고 부드러운 멜론의 조화가 아주 환상적이다. 당시에 스벅에서 멜론프라푸치노를 판매하고 있어서 거부감이 있던지라 홀케이크는 복숭아를 했는데 후회된다. 메론 맛도리다.
결론적으로 3개 조각케이크 중에서 메론이 가장 반응이 좋고 맛있었다. 역시 입짧은햇님 최애 케이크답다. 매년 드시는 모습에서 찐사랑이 느껴졌다.
두 번째 타자 복숭아다.
복숭아 과육이 실하게 들었다. 커피니때부터 실한 과일 케이크로 유명했다!
근데 생각보다 취향은 아니었다. 복숭아가 엄청 달진 않아서 살짝 밍밍했다. 바닐라 크림도 조금 느끼했다...
여기서부터 나와 동생은 메론이 그리워지기 시작했다.
마지막은 자몽 얼그레이
자몽 과육이 실하다. 실한건 좋은데 얼그레이랑 자몽이랑 합을 잘 모르겠는 맛이다 ㅠㅠ
동생이 메론 어디있냐고 울부짓기 시작했다.
그냥 미니 홀케이크도 메론 사시고, 조각도 메론 사셔요.
친구가 보내온 홀케이크 인증샷
야무지게도 찍었다. 친구는 바닐라 크림을 좋아해서 입맛에 딱 맞았다고 한다! 다행다행
친구야 그래도 다음엔 메론 맛 보여줄게
결론
평일 프루티에 예약은 빡세지 않아 도전해볼만하다.
메론 케이크가 있다면 그걸 꼭 드시라.
미니 홀케이크는 당일 예약 가능하며, 일반 홀케이크는 한달에 2번 사전 예약을 받는다.
상명대 언덕은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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