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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라이프

2년째 사용중인 핸드드립 도구 소개

by 햄미햄미 2022.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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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햄미입니다 :D

코로나가 유행하면서 집에서 커피를 내려드시는 분들이 늘어났을 것 같아요.

요즘 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커피 머신과 캡슐이 잘 나오죠. 일리 커피머신은 정말 가지고 싶더라구요. 앙증맞기도 하고 주변에서 커피 맛도 괜찮다는 평도 많네요.

미니멀리스트로서 가까운 곳에서 커피를 테이크아웃해서 먹어서 물건을 늘리지 않을 수도 있었지만 제 주변 환경상 원두를 많이 받기도 하고 커피를 자주 접하는 환경이라 2년전 쯤에 핸드드립세트로 장만했습니다.

기계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가 몇 개 있습니다. 세척이 귀찮구요. (부지런하고 청소를 즐기는 미니멀리스트는 아닙니다. 일 하고 돌아오면 귀찮습니다. 귀찮은게 싫어서 미니멀라이프를 시작하게 된 케이스)

또 커피머신은 큰 마음을 먹고 구매해야 할 가격이니까요. (한창 돈 모을 나이.....ㅠ)

또 종이필터가 커피의 카페스테롤을 걸러준다는 걸 알고 계신가요? 카페스테롤은 커피에 있는 지방성분인데 혈중 콜레스테롤을 높일 수 있어요. 제가 또 건강을 좋아합니다. ^^ 홍홍


아무튼! 집에서 막 쓸 생각으로 핸드드립세트를 5만원 내외로 가볍게 구매했는데 미니멀 하지 않고 꾸준하게 잘 쓰고있어 이번 기회에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세트로 구성된 하나의 상품을 구매한 것은 아니구요. 미니멀 라이프를 지향하는 사람으로서 제가 생각하기에 기능상 필요한 것만 최소로 구매했습니다.

바로 소개해드릴게요~



핸드드립 세트 구성

커피를 만들어낼 수 있는 최소한의 조합으로 꾸렸습니다. (나름 미니멀리스트!)

구성: 드립포트, 드리퍼, 서버, 수동그라인더, 종이필터


- 카페리아 커피드립주전자 700ml, 19,800원
- 코맥 자기커피드리퍼(갈색) #2, 6,980원
- 러빙홈 코지(Cozy) 드립서버 600ml, 13,900원
- 카페리아 세라믹날 커피밀(스텐원통)-CM8, 12,200원
- 밀리타(멜리타) 커피필터 1x2 40매, 3,500원


보통 핸드드립으로 칼리타, 하리오 등이 유명하지만 국산으로 선택했습니다. 저렴해서 선택한 것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역사관련 이슈도 있고해서 일제를 지양합니다. 확실히 일본제품 제외하고나니 선택지가 확 좁아져요. 선택을 빨리 할 수 있어서 오히려 좋습니다(?)




드리퍼가 유럽쪽 제품은 구멍이 한개인 것도 더러 있습니다. 제 취향은 커피가 천천히 내려와서 여러 복합적인 풍미가 생기는 것보다는 깔끔한 느낌을 좋아해서 구멍이 3개인 것으로 선택했습니다.

플라스틱은 아무리 젖병소재라도 미세플라스틱 문제 등을 고려해서 도자기제로 골랐습니다. 도자기가 한번 데워지면 따뜻한 느낌이 상대적으로 오래 유지되는 점도 마음에 듭니다.




카페리아 커피포트는 칼리타보다는 덜 묵직하고 입구도 얄쌍하게 빠지지 않고 짤막합니다. 물줄기 조절이 좀 힘들긴 한데 그건 제 문제도 있으니까요. 전문기술로 내리는 것은 아닙니다. 무튼 잘 쓰고 있습니다.




커피는 꼭 내리기 전에 갈아야 한다는 저만의 철칙이 있습니다. 갈린 커피는 아무리 향이 잘 보존되어도 막 갈아서 내린 커피랑은 차원이 다르더라구요. 그래서 그라인더는 꼭 필요하지만 얼마나 고르게 분쇄되느냐는 배제했습니다. 아무래도 가격이 많이 올라가고 부피도 커집니다.

그라인더는 핸드밀로 선택했습니다. 당시에 비슷한 가격으로 작은 전동 그라인더의 선택지가 있었어요. 전동은 발열의 문제가 있고, 선택한 핸드밀이 물세척이 가능해서 결국 이걸로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크기도 앙증맞아서 보관이 용이합니다


분쇄도는... 예상은 했지만 고르게 갈리지 않습니다. 특히 맨 위에층은 육안으로 선명하게 보일만큼 굵게 나오더라구요. 분쇄도 조절은 나사를 조이는건데 명확하게 단계가 있는 것은 아니라서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래도 어쨌든 '커피 콩을 간다'라는 기능 자체는 하고 있어서 어째저째 잘 쓰고 있습니다...ㅋㅋㅋ

작은 그라인더라 한번에 30g 정도만 넣고 갈 수 있습니다. 집에서 한두잔 내리기에 좋지만 그 이상으로 넣으시면 더 용량 큰 걸로 사시는게 좋을 듯 해요!





커피필터는 처음에 코맥 무표백 100매짜리를 구매했었습니다. 다 쓰고나서 밀리타 아로마 구멍이 있는 필터로 구매했네요. 더 맛있는지는 모르겠는데 무난하게 잘 쓰고 있습니다.

표백이 된 하얀색 필터가 종이 맛이 덜 납니다. 이것도 일제+가격을 고려하다보니 무표백 필터로 사용하고 있네요. 커피 내리기전에 린스를 충분히 해주면 어느정도 종이맛이 빠져나가서 괜찮습니다.


러빙홈 서버! 몇 ml인지 표시가 없어서 좀 불편합니다....... 새로 사긴 너무 아까워서 컵표시 보고 그냥 대충 때려맞춰서 내리고 있네요.....^^...... 이건 좀 비추합니다.
만약 집에 계량 가능한 내열유리 컵이 있었다면 서버를 사지 않고 거기에 내렸을 것 같습니다. 이게 깨진다면 더 작은걸로 구매하고 싶어요.





핸드밀로 원두를 갈고, 물을 끓이고, 손으로 정성스레 내리는 과정이 귀찮다면 귀찮을 수 있습니다. 적어도 물건이 5개는 되니까 보관할 공간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바로 갈아서 내려먹는 커피의 향은 글로는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좋습니다. 무뚝뚝한 저희 엄마는 제가 커피 내리는 냄새를 참 좋아하십니다. 그래서 저의 소박한 핸드드립 세트를 아낍니다~

구매하고나서부터 지금까지 쓸모없던 날이 없습니다. 항상 잘 샀다고 생각해요. 제가 생각하는 미니멀 라이프는 생존에 필요한 최소의 것만 두는게 아닙니다. 사람 저마다의 가치와 이유가 있다면 그 물건은 함께해도 좋지요. 이 드립세트도 그러합니다~ ㅎㅎ

얘들아 깨지지 말고 내년에도 함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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