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햄미입니다 :)
스타벅스의 아메리카노하면 어떤 느낌부터 떠오르시나요? 산미가 없고 굉장히 강한 바디감과 쓴맛! 스타벅스는 이 맛을 카라멜의 풍미라고 설명하더라구요. 우리가 알고 있는 스타벅스 커피의 강한 맛을 내는 원두는 스타벅스의 시그니처 에스프레소 원두의 맛입니다. 에스프레소는 20초 정도로 빠르고 강하게 추출하는 방식이죠. 개인적으로는 이 방식과 강한 맛이 잘 어우러진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아는 '강한 맛'외에도 스타벅스에서도 은은하고 부드러운 원두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바로 블론드 원두입니다. 블론드 원두는 작년에 스타벅스에서 'Fine Your Taste'라는 슬로건 아래에서 출시가 되었습니다. 원두의 선택권이 확장되었죠. 블론드 원두의 음료를 주문하면 위의 문구가 써져있는 노란 스티커를 같이 받았던 기억이 있네요.
원두와 에스프레소 차이
우선 원두와 에스프레소를 헷갈리시는 분들을 위해서 정리를 한번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원두는 커피나무 열매의 씨앗을 수확하여 로스팅(볶는 것)을 거친 상태의 홀빈(갈지 않은 콩) 입니다. 가끔 카페에 가면
커피 그라인더(가는 기계) 위에 까만 커피콩들이 채워져 있을거예요. 바로 이것들이 원두입니다.
에스프레소는 원두들을 갈아서 에스프레소 머신에서 커피로 내리면 샷이(쉽게 말하면 커피 농축액) 추출되는데
이걸 보통 에스프레소라고 부릅니다. 에스프레소에 물을 타서 먹는걸 아메리카노라고 합니다.
스타벅스에서 선택가능한 원두
스타벅스 내에서는 다양한 원두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는 일부 매장을 커피 특화 매장인 '리저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에스프레소 추출방법 외에도 케맥스, 드립, 커피프레스 같은 특별한 도구를 이용한 커피를 맛 볼 수가 있습니다. 원두도 코스타리카, 르완다 등 다양한 지역의 특별한 원두 또한 취급하고 있습니다.
리저브 매장이 아니더라도 기본매장(코어매장) 또한 사용하는 원두가 다양한데요. 찬물에서 저온 추출하는 콜드브루도 콜드브루 원두를 따로 사용하고 있구요. 오늘의 커피에도 1~2주마다 프로모션 원두나 기본 스타벅스에서 판매하는 250g 홀빈 원두 종류가 번갈아 가면서 사용됩니다.
스타벅스에서 에스프레소 음료 제조용으로 선택가능한 원두의 종류는 세 가지입니다. (일반 매장 기준) 시그니처(기본), 디카페인, 블론드가 있습니다. 에스프레소 음료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카페모카, 카라멜마끼아또, 화이트모카 같은 것들이 모두 에스프레소샷으로 만들어지는 음료들입니다. 이것들은 대부분 언급했던 세 가지의 원두로 교체가 가능합니다.
여기서 시그니처 원두와 디카페인은 풍미가 거의 유사합니다. 그래서 반반씩 섞어서 내리는 1/2 디카페인 에스프레소 샷도 존재하죠. 차이는 단지 디카페인은 카페인을 99% 제거했다는 점입니다.
블론드 원두의 특징
블론드 원두는 기존의 원두와는 상당히 다른 풍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꽃향기가 상당히 많이 나고 밝은 산미를 가지며 굉장히 부드러운 바디를 가집니다.
그리고 입안에서 풍부한 풍미와 살짝은 복잡미묘한 느낌이 나기 때문에 우유의 고소하고 풍부한 맛과 굉장히 잘 어울립니다. 저도 블론드 에스프레소가 작년에 출시 되었을 때 한동안 블론드 라떼만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한번 이 맛을 알면 한동안은 이것만 찾게 되실겁니다!ㅎㅎ
블론드는 부드러운데 카페인이 더 낮을까?
아닙니다. 가끔 스타벅스 매장에서 커피머신의 호퍼에 채워진 원두를 보실 수 있을겁니다. 블론드 원두 색을 보시면 기존의 시그니처보다 굉장히 밝습니다. 골드브라운인데요. 이건 로스팅이 약배전(약하게)된 것입니다. 로스팅의 시간이 길 수록 카페인이 더 날아가는데 블론드는 길지 않습니다.
스타벅스에서 제공하는 영양정보에 따르면 같은 톨사이즈 아메리카노로 비교할 때 시그니처는 150mg, 블론드는 170mg의 카페인으로 블론드가 20mg 더 많았습니다. 그래서 같은 샷의 개수를 넣어도 예민하신 분들은 금방 반응이 느껴지곤 하죠.
블론드 샷 추천음료
1. 블론드 라떼
부동의 1위 입니다. 우유랑 궁합이 너무 좋은 원두입니다. 원두 풍미+우유 풍미 = 끝입니다. 꼭 드셔보세요.
2. 블론드 바닐라 더블샷 마끼아또
흑당시럽+바닐라크림베이스+샷이 들어간 음료입니다. 우유가 일반 우유가 아니라 크림베이스이기 때문에 더욱 진합니다. 흑당의 감칠맛과 블론드 샷의 향긋 산뜻함이 있습니다. 또한 샷도 돌체라떼처럼 톨/그란데/벤티 = 2/3/4로 들어가서
굉장히 진하답니다.
오늘은 블론드 원두에 대해 소개를 해드렸어요 ㅎㅎ 전 처음에 먹었을 때 신세계라고 생각했답니다.
개인적으로 다른 분들은 어떻게 느끼실지 궁금합니다~
오늘은 여기에서 줄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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